지난 7월중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8일 주택은행이 전국 39개 도시의 4천1백19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중 도시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90년말을 100으로한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91.5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또 전세가격지수는 1백15.2로 올들어 처음으로 오름세가 중단되면서 전월
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매매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33개 중소도시는 보합세를,그리고 5
개 직할시는 0.1%의 하락세를 각각 나타냈고 전세가격은 서울과 33개 중소
도시가 0.1% 씩 하락한 반면 5개 직할시는 0.2% 올랐다.

주택매매가격이 이같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
요감소에다 미분양주택의 증가에 따라 실수요자들이 주택매입에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세가격도 계절적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