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사망후 처음으로 남한의 대기업임원과 북한의 무역회사 대표단이
9월초 중국에서 만나 그동안 중단됐던 경제협력문제를 직접 협의할 예정
이다.

그동안 남북간 기업대표단 회담을 추진해온 한국경영컨설턴트협회와 컨설팅
회사인 코리아랜드는 오는9월3일 중국단동에 위치한 압록강호텔에서 현대
종합상사 효성물산 삼성물산 럭키금속 해태상사등을 비롯한 국내 5개 주요
기업의 대표와북한의 대성무역 옥류무역 조선대성상사의 대표단이 회동,
무역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중국 단동과 대련에 연락사무소를 가진 코리아랜드가 북한측
대표단을 알선하고 남한측 기업은 한국경영컨설턴트협회가 주선해 이루어
졌다.

북한측과 섭외한 코리아랜드 강영수대표는 이번 무역협상에서는 그동안
중단됐던 나진 선봉지역 합작투자와 금강산개발 공동개발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회담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협상과 계약을
이루기까지 남북대표가 합숙을 같이하는 캔미팅(CAN MEETING)으로 진행된
다고 밝혔다.

강대표는 북측기업은 남한기업과의 접촉을 이미 승인받은 상태이고 우리측
기업들의 신청서가 접수되는대로 통일원에 북한 주민접촉승인 신청서를
제출,본격적으로 회담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