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대표는 8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당론이 엇갈리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정 국회비준 동의 시기와 관련
해 이 문제를 총무단에 일임해 처리하기로 했다.

이는 총무단뿐 아니라 당의 다수 의견이 8월 처리 방침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루과이라운드 비준을 9월 정기국회 이후로 넘기겠다는 뜻으로 해석
된다.

김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농촌의 가뭄피해와 의원들의 반대 분위기 때문에
8월 비준동의안 처리가 어렵다는 의견을 김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
졌다.
회동에서는 또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해 어떠한 당정개편도 없다는 점을 다
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