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들은 행동보다 말이 앞서고,여사원앞에서 무조건 반말하는 남자를
가장 꼴불견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삼성신용카드가 당사여사원 4백93명을 대상으로 지난7월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여사원들은 가장 꼴불견인 남자로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사람"을 전체의
36.7%인 1백81명이 꼽았다. "여사원앞에서 무조건 반말하는 사람"은 1백
61명(32.7%)에 달했다.

그밖에 "상사에게 굽실거리는 사람"이 1백3명(20 9%),"항상 술과담배에
빠져있는 사람"이 30명(6.1%),"자칭 풀레이보이를 주장하는 사람" 18명
(3.6%)순이었다.

요컨대 상식적인 선을 벗어나는 행동을 보이는 남자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사원과 비교해서 "여사원의 비중이 낮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58.4%인 2백88명에 달했으며 "남사원과 똑같다"고 응답한 사람이 1백7명
(21.7%),"남사원보다 높다"고 응답한 사람은 67명(13.6%) 등이었다.

여사원들은 남사원보다 "업무처리가 깔끔"하며(53.8%),"정리정돈능력이
뛰어나고"(21.5%),"인내력,책임감이 강하다"(24.7%)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사원들은 능력있는 직장여성이 되기위해 가장 우선 갖추어야 할 분야로
46.5%가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을 꼽았으나 "폭넓은 교양과 지식함양"
(29.0%)"원만한 인간관계"(21.5%)를 지적한 여사원도 많았다.

10년뒤에는 "가정에 충실한 가정주부가 되어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33.7%
였으나 "특정분야의 전문가가 돼있을 것이다"(29. 8%),"개인사업가가
돼있을 것이다"(21.7%), "회사내 중견관리자가 돼있을 것이다"(14.8%)등의
순으로 응답, 66.3%가 나이가 들어도 특정직업이나 업무를 계속할 것으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