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업체들이 감량경영을 내세워 명예퇴직제 등을도입해 군살빼기에
나서는 것과는 달리 파스퇴르유업(회장 최명재)은 정년퇴직 임직원에게
종신연금을 지급하기로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철과 진로그룹 등 일부 기업에서 사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당사자가
급여에서 일정액을 적립하고 회사가 일부 보조해 퇴직시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업체는 있으나 회사가 정년퇴직 사원에게 종신연금제를 도입
하기는 파스퇴르유업이 처음이다.

파스퇴르유업은 8일 회사의 발전을 위해 직원들에게 평생직장이라는 인식
을 심어주고 안정된 노후를 보장해 주는 것이 어느때보댜 시급하다고 판단,
앞으로 정년퇴임하는 임직원들에게 종신연금으로 매월 1백만원씩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파스퇴르유업은 또 정년퇴직 사원 부부에게 10일이상의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본인이 원하면 대리점 운영권도 주어 회사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길을 열어 주기로 했다.

파스퇴르유업은 오는 21일 처음으로 퇴임하는 한상만 판매담당이사(61)의
퇴임식을 서울 롯데호텔에서 성대하게 거행하고 종신연금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파스퇴르유업은 또 한이사 부부에게 미주지역을 13박14일 여행할수 있는
미주여행권과 인천시 남구의 대리점 운영권도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