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허가 등과 관련, 업자들로부터 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경기
도 안산시 서부공단 전 이사장 이경희씨(58.예비역중장)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은 8일 이씨가 10여개의 가.차명계좌를 개설해 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씨가 서부공단 안에 있는 공단새마을금고를 비자금 관리창구
로 이용해 온 사실을 밝혀내고 공단내 건설사업 등과 관련 기업들로부터 돈
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씨와 다른 공단간부들의 구좌 등 30여개
의 구좌에 대한 입출금내역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시화공단내 공구지원센터 건립공사권을 따낸 D건
설이 이씨의 차명계좌에 1억7천여만원을 입금한 사실이 확인돼 이 돈의 성
격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