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민영화계획에 따라 휴게소와 주유소 1백11개를 갖고 있는 고속도로
시설관리공단이 민간에 매각될 경우 매입자가 커다란 이익을 볼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매입희망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건설부와 한국도로공사는 특혜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가장 합리적인 매각 방안을 찾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9일 건설부에 따르면 휴게소 64개와 주유소 47개등 1백11개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고속도로 시설관리공단은 매입에 성공하기만 하면 새
주인에게 커다란 이익을 보장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이미 정부가 매각 대상에서 배제시킨 30대 재벌그룹을 제외한
많은 기업들이 입찰 참여를 위해 정부의 매각방안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개인 차원의 매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부와 도공은 이같은 실정을 감안,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의
효과적인 민영화 방안을 마련토록 지난 7월 중순 산업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으며 산업경제연구원이 최근 도공에 연구결과를 제출함에 따라 이
시안을 토대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현재 검토중인 방안에는 이들 휴게소와 주유소가 매입자에게 커다란
이익을 보장해주는 만큼 <>운영권만 매각하는 방안 <>시설을 포함해
매각하는 방안 <>부지까지 함께 매각하는 방안등이 포함돼 있으며 또
매각방식으로는 <>일괄매각 <>개별매각 <>몇개씩 묶어 매각하는 방안
등이 동시에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운영권만 매각할 경우는 그 기간을 어떻게 할것인지 등도 함께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속도로 휴게소 64개 가운데 39개는 시설관리공단이 직접 운영하고 있고
25개는 민간에 임대를 주고 있으며 주유소는 47개중 18개를 직접 운영하고
나머지 29개를 임대하고 있다.

한편 규모가 큰 휴게소의 경우 연간 매출규모가 2백억원에 달하고 있고 이
가운데 10억원이상이 순이익으로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