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급등(채권가격은 급락)함에 따라 일반중소기업들과 개인거액
투자자들의 여유자금이 양도성예금증서(CD)등 채권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은이 통화관리를 강화하면서 지난주후반이후 장
단기금리가 일제히 급등하자 일반인들이 직접 채권시장에서 CD나 세후수익
률이 높은 카드채등을 몇억원단위씩 적극 매수하고 있다.

CD나 표면금리 낮은 카드채는 세후수익률이 연11.5~12.0%수준으로 높아져
다른 금융기관의 간접투자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메리트가 증가한
상태다.

제일증권의 경우 금리급등이전인 지난7월에는 일반인들이 CD를 찾는 경우가
모두 몇건밖에 없었으나 자금사정악화가 최고조에 달한 지난주후반에는 일
반인들이 하루에 20억원내외의 CD를 사들였으며 이번주들어서도 하루 5억~
10억원몇억원 단위로 하루에 5억~10억원가량을 매수하고 있다.

현대증권측도 "지난달에는 CD개인매수규모가 모두 70여억원이었는데 최근
에는 하루에 30억~40억원까지 일반인이 매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금난에 쫓겨 CD를 미리 처분,보유물량이 적은 일부 증권사의 경우 고객의
요청에 응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