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더그''의 간접영향권에 들어있는 광주.전남지역에서는 10일밤 12시현
재 강풍을 동반한 비로 정전사고와 일부 농작물 침수, 선착장과 호안도로파
손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강풍을 동반한 비로 인해 신안군 흑산면에서만 선착장과 호안도로등
모두 7곳 2백20여m가 유실됐고 신안과 해남등 방조제 2곳, 신안의 선착장
1곳, 진도의 도로 2곳이 붕괴 또는 유실됐으며 해남의 농작물 21ha가 침수
됐다.

또 계속된 비로 승주의 1백94.5mm를 비롯, 해남 1백88.5mm, 고흥 1백51mm,
장흥 1백33mm, 완도 1백11.3mm, 무안 1백3mm등을 도내 대부분 지역이 1백mm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광주와 목포는 각각 60.8mm, 76.3mm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강우량이
적었다.

특히 목포와 신안지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11일 오전 5시께 해수위가
4.3m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강풍에 따른 해일이 일어날 경우 방조제 붕
괴 및 저지대침수등 큰 피해가 우려 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는 12일까지 1백-2백mm의 비가더 내릴 것"이라면서
"태풍의 위력이 많이 약화됐으나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11일 새벽까지는
대규모 피해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