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주식공급물량이 넘쳐 주가가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
데 오는 9월과 10월에는 증시의 물량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는 9-10월에는 기업공개에 따른 물량공급이 8월에 비해 감소하는 반면
유상증자가 크게 늘어나고 9월의 경우 한국통신 정부지분 매각까지 예정돼
있어 일반인 주식자금 흡수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일 동서증권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9월에 기업공개를 하는 회사
는 웅진출판,중앙건설,한국코트렐 등 6개사로 이 물량은 8월의 3천48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4백39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9월에는 금호건설(9백억원), 대우통신(4백56억원), 삼성건설(1천9
백4억원) 등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이 18개사나 되고 이에 따른 물량공
급도 7천9백1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8월의 5천2백21억원을 크게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