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했기때문에 하늘을 우러러 한점 의혹도
없다"

오인환공보처장관은 10일 지역민방사업자선정결과를 발표하면서 항간에
난무했던 각종 로비 의혹을 한마디로 일축한뒤 "김영삼대통령도 공보처
심사결과를 전폭적으로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우수 탈락업체 구제방안은.

"선정업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2,3위탈락자 순으로 지분참여비율을
상향조정하겠다."

-심사과정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나.

"정부출범이래 이권이라는 불리는 허가업무가 이번처럼 제도적으로 투명성
공정성 일관성을 확보한적이 없다. 내가 한말에 신빙성이 없다고 느껴지면
민간심사위원을 만나 검증해도 좋다."

-선정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업체가 있다면.

"한지역에서 20-30년간 교분이 있는 지역재계인사가 이번일로 본의아니
게 대립하게됐다. 지역화합을 위한 계기마련을 위해 모든 행정권과 재량권
을 동원하겠다."

-향후 허가업무시 업체평가방식에 보완할 점은.

"재무구조의 건전성에 대한 평가지침이 약했다. 앞으로는 관계기관에
실사를 요청해 과거의 자본 축적과정을 좀 더 검증하겠다. 또 서류심사
만으로는 우열을 가리기힘든 만큼 청문점수비율을 50-70%로 올려 방송
이해도 등 사업자의 적격여부를 가려내도록 하겠다."

-로비가 있었나.

"허가심사과정에서 굉장한 로비가 있다는 체험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비와 관계없는 결과가 나왔다. 1위업체중에는 로비를 하지않은 업체도
있다. 문민정부에서는 로비를 안해도 1위를 할수있다는 전통이 생긴것이다.
청와대 측근들은 업계의 로비를 받아도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훼손할수있다
는 생각에 나에게 의사를 전달한적이 없다."

(서명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