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지하철 분당선 개통을 20여일 앞두고 역사명칭을 갑자기 변경,이
미 만들어 놓은 도로표지판을 고쳐야 하는등 혼란을 일으켜 예산만 낭비했
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0일 토지개발공사에 따르면 철도청이 지난 5일 지하철분당선의 역사명칭을
*수내역은 초림역으로 *정자역은 백궁역으로 *분당역은 미금역으로 *죽전역
은 오리역등으로 각각 변경한다고 통보해와 미리 제작했던 3백50개의 도로표
지판중 2백50개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

토개공은 이에따라 3천여만원의 추가비용을 철도청과 성남시측이 부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철도청과 성남시측은 "지난 93년 6월 철도청과 성남시
가 협의해 역사명칭을 변경하기로 이미 방침을 정했다"며 토개공이 뒤늦게야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시정을 요청해 왔으나 불가방침을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