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까지 영남동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50~2백80mm 안팍의 비
를 내린 제13호 태풍 더그는 이날중 소멸, 열대성저기압으로 변해 전국에
최고 1백mm의 비를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전북, 부산, 경남내륙, 경남동
해안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와 서울, 경기, 충남, 강원등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11일 오전 10시 현재 특보발효구역은 *태풍경보=서해남부 전해상 *태풍주
의보=남해전해상, 서해중부전해상, 제주도, 경남남해안 *폭풍주의보=동해남
부전해상 *호우주의보=경남서부내륙 등이다.

가상청은 "태풍 더그가 북태평양 고기압에 가로막혀 남해안지방에 상륙하
지 않고 제주도 북서쪽 1백40km 해상에서 정체된 채비를 내려 당초 예상보
다 피해가 줄면서 전국적인 해갈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더그가 중심기압 9백98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17m이
하로 태풍의 위력을 잃은 뒤에도 저기압으로서 12일 오전까지 제주, 호남,
경남서부지방에 30~1백mm의 비를 더 내리고 서해상에 5m 내외의 파도가 일
어 일부지방의 호우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더그가 몰고 온 비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남 승주지방에 2백77mm를 최
고로 *산청 2백11mm *해남 1백99mm *여수 1백56mm *제주 1백37mm *속초 1백
14mm *서산 98mm *인천 87mm *서울 84mm *대천 82mm *광주 68mm 등이다.

그러나 경남서부 및 경북 영천을 제외한 영남지방은 *대구 4.9mm *부산 0.
4mm *안동 9.5mm *마산 13.6mm등 10mm 이내의 적은 강우량을 나타냈다.

한편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되는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
력확장과 열대성 저기압의 이동으로 불안정한 기층이 형성돼 주말인 14일까
지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낮최고 30~35도의 무더위가 다시 찾
아 올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