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잡지 ''펜트하우스''의 한국판를 발행했다가 지난달 26일 한국간
행물윤리위원회에 의해 고발된 텔리퓨쳐 발행인 오규정씨(35)는 11일 관할
행정관청인 서울 강남구청에 출두,"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당국의 조치에 따
르겠다"면서도 "펜트하우스는 결코 외설물이 아니다"고 강변.

오씨는 행정처분이 내려지기 전 관련자의 입장을 듣는 청문절차에 출두한
이 자리에서 "펜트하우스 한국판은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71종의 반누드잡
지에 비하면 노출정도가 덜한 편에 속한다"며 "펜트하우스는 예술성에 주안
점을 두다보니 ''노출이 너무 약하다''는 독자들의 비판까지 받고 있는 실정"
이라고 해명.

오씨는 또 "전쟁,기아를 겪고 있는 소말리아 같은 나라라면 몰라도 생활
의 여유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누드집 간행을 수용하지않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당국의 결정에 따르겠지만 성인들을 위한 오락 잡지 출판활
동만은 계속하고 싶다"고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