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극복을 위한 예비비와 국민성금은 가뭄이 가장 극심했던 전남에 가장
많이 배정됐다.

11일 농림수산부가 국회 농림수산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뭄 극
복을 위해 지금까지 지원된 자금은 국고예비비 3백억원, 국민성금 1백47억
8천5백만원(8월2일 현재) 등 모두 4백47억8천5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원된 자금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예비비 1백19억원, 국민성금 35억7백
만원 등 모두 1백54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이 예비비 1백2억3천
3백만원, 성금 13억4천9백만원 등 1백15억8천이었다.

이어 전북이 예비비 50억2천4백만원, 성금 59억3천4백만원 등 1백9억5천8
백만원이었으며 경북 27억5천4백만원, 제주 9억3천5백만원, 광주 7억1천4
백만원 등이었다.

또 가뭄이 비교적 덜했던 지역은 중앙과 지방에서 접수된 성금만을 지원받
았는데 경기 7억9천5백만원, 충남 6억2천4백만원, 충북 5억1천4백만원, 강
원 3억8천2백만원, 대구.대전 각각 6천만원 등이다.

농림수산부관계자는 이들 자금은 가뭄이 극심한 영호남지역을 중심으로 가
뭄피해면적 등에 따라 집행했다면서 성금은 항구시설인 암반 관정, 간이용
수원 개발, 양수장비 구입 등에 주로 배정했으며 예비비는 이같은 용도 이
외에 유류대지출 등 소모성 경비로도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금접수가 이달말까지 계속되며 앞으로 모금되는 성금의 사
용문제는 보사부와 협의,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