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대한주택공사 사장은 11일 "관계부처간의 이견으로 한양에 대한
산업합리화업체 지정문제가 계속 표류할 경우 한양에 대한 자금지원 등
일체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한양에 대한 자금지원과 공사발주 등 지원중단은 사실상 한양
인수를 포기하는 것으로 봐도 된다"며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까지 한양
에 대한 합리화 지정여부가 결정 안되면 이같은 조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한양문제는 합리화 지정 이외의 대안도 검토하
면서 신중히 다룰 사안"이라고 밝힌 경제기획원 등을 겨냥, 한양에 대한 조
속한 합리화 지정을 촉구한 것으로 관계부처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