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경기침체에다 휴가철마저 겹치자 철근,레미콘,시멘트,내장타일,합판,
벽돌등 주요 건자재가 매기부진으로 저가판매가 지속되는 등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철근의 경우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15일분이상
이체화 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판매가격이 일반철근 10mm짜리가 t당
1만천원이또 떨어져 30만8천원(부가세포함)선에 거래되고있고 13mm와
16mm규격도 같은폭으로 내려 30만2천5백원과 29만7천원선을 호가하고
있으나 그나마도 거래가 극히부진한 실정이다.

고장력철근도 1*mm짜리가 t당 31만9천원선의 바닥세를면치못하고있다.
서울 강남에서 철근 판매업을하는 장모씨는 지난해 여름철에도 한달에
7-8백t을 판매했으나 최근에는 한달에 3-4백t 팔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레미콘 역시 판매가 활발치못한 가운데 생산업체들의 판매경쟁이 치열해
시내지역의 경우 정상가격보다 8%선이 할인된 92%선에 판매되고있고 분당
등 대량소비지역은 10%가 할인된 90%선에 판매되고있으나 일부에서는
12%가 할인된 88%까지 거래가 이루어지고있는 실정이다.

또 인천등지에서는 13%-14%까지 할인돼 정상가격의 86%-87%선에 판매되고
있다.

포장시멘트도 매기가 위축되면서 40kg부대당 오더(출고지시서)가격이
생산업체 출고가격인 1천9백47원보다 47원이나 낮은 1천9백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합판도 내장재로 많이사용되는 3mmx1백21cmx2백42cm짜리가 장당5백50원이
떨어져 4천9백50원을 호가하고있으나 원매자가 적어 실질적인거래는 극히
한산한 상태이다.

내장타일은 2백x2백50mm규격이 3.06당 2만원을 호가하고있으나 상인들이
자금회전을 위해 거래조건이나 거래량이 많을경우 이보다 훨씬 싼 가격
에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적벽돌 또한 견출제품이 장당 10원이 또 떨어져 1백50원선을 형성하고
있고 환원벽돌과 변색도 장당 1백60원과 1백70원선의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무더위가 끝나면 다소 매기호전이 예상되고있으나 워낙
공급사정이 원활한데다 상인들의 고객유치를위한 판매경쟁이 치열해
시세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조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