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특별할증대상에 새로 포함된 사고운전자에
대한 요율책정등 인수전략을 짜기위해 극심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1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 한국자동차보험 럭키화재등 손해보험사들은
다음주부터 시행될 사고운전자에 대한 특별할증제 도입을 앞두고 구체적인
인수지침 작성에 들어갔으나 일단 경쟁타사의 동향을 감안한다는 방침
이어서 빨라야 이달하순께나 구체적인 윤곽이 들어날 전망이다.

손보사들은 이번 제도 개편으로 할증대상이 들어간 가벼운 인사사고나
대물사고를 내 벌점이 0. 5점인 사고운전자나 장기간 무사고운전경력을
갖고 있다가 교통사고를 낸 가입자등에도 특별할증을 부과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특히 지난4월 가격자유화조치이후 10%의 범위요율을 부과하는 0.5점
계약자(총16만명)들에게 특별할증을 추가적용하는 문제는 업체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경미한 사고를 낸 계약자에게까지 특별할증을 적용할수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 보험사는 벌점보단 과거의 사고경력을 중시, 0.5점의
벌점을 갖고있는 가입자도 특별할증대상이 될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보업계의 한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수지상황을 감안해볼때 대다수
불량물건에 대해 최고할증율을 적용하는게 타당하나 타사와의 경쟁과
영업조직의 반발이 예상돼 악성물건에 대해서만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