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모두 3백45억5천7백만원을 교육훈련비로 투자,
2년연속 교육훈련비 최다지출업체의 자리를 유지했다.

능률협회는 11일 국내 5백46개 상장기업(금융업,관리대상업체
제외)의지난해 교육훈련비를 조사,이같이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92년의 3백89억8천5백만원보다 11.36% 감소한
3백17억4천7백만원을 교육훈련비로 지출했으나 삼성전자보다 절대
규모에서 28억1천만원 앞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92년의 2백44억7천8백만원보다 29.70% 증가한 3백17억7백
만원을 기록, 2위에 머물렀으며 금성사는 92년(92억3천2백만원)보다 40.32%
늘어난 1백29억5천4백만원으로 3위를 마크했다.

매출액대비 교육훈련비부문에서는 충남방적이 2.15%의 비율로 이부문에서
2년연속 1위를 고수했다. 이는 이회사가 3천4백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천안등 4개공장에 산업체부설학교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라미화장품(1.16%),한미약품(1.16%),계양전기(1.06%)순으로 나타났
으며 매출액대비 교육훈련비가 1%를 넘는 업체는 모두 4개사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지난해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92년보다 12%가 증가한총
3천3백23억9천만원을 교육훈련비로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2년의
29%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별도산정된 금융.보험업종에서는 럭키증권이 92년의
5억9천9백만원보다 76.13% 증가한 10억5천5백만원을 기록, 이부문에서
1위에 올랐으며 매출액대비 교육훈련비율에서도 0.49%로 역시 정상을
차지했다. 또 동양증권과 대우증권이 4억2천9백만원과 4억2천6백만원을
각각 지출,2위와 3위에 올랐다.

<김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