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기업 인수 합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일부 관련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이후 경기가 회복되고 기업의 신규투자수요가
살아나면서 기업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기업들로부터 M&A업무를 취급
하는 종금사나 증권사로 인수나 합병과 관련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M&A에 대한 관심점증현상은 신규창업으로 인한 위험부담을 덜고
진입공간이 없어진 어려움을 피하기위해 기업들이 보다 손쉬운 기업인수
합병을 택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종합금융 M&A부서의 경우 종래에는 기업체를 찾아다니며 영업을 해야
했으나 최근 M&A문의가 크게 늘면서 하루 1-2건정도 신규의뢰가 접수돼
이중 성사가능성을 보아가며 선별적으로 착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한해에 한건도 힘든 기업인수를 올들어 2건 성사시켰으며
현재 30여건의 인수합병을 추진중이다.

또 전문인력확보가 다소 미흡한 증권업계도 이같은 사정은 비슷해서
실적부진으로 조직이 축소되가던 M&A부서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증권의 한 관계자는 "작년까지만해도 부실기업을 내다팔려는 매도
물량이 많은 편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우량기업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졌다"며 "M&A시장이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라이센스업종인 신용금고 창업투자 생보사등 금융기관에 대한 사자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M&A업무를 취급하는 회사들의
착수금등 수수료수입도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