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범민족대회''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4일부터 전국을 돌며 국토순례
를 해온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대학생 1천여명이 11일 밤 기
습 상경해 서울 마포구 홍익대로 집결했다.

학생들은 당초 범민족대회 개막일인 13일 오후 서울에 도착, 대회에 참석
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집단상경을 봉쇄할 것에 대비, 이날 오후 인천과
춘천방면에서 전철과 통일호 열차를 타고 기습 상경했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평화협정체결 통일선봉대''와 ''민족대단결 통일선봉
대'' 등 2개조로 나눠 목포, 광주, 부산, 대전 등을 돌며 범민족대회 행사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경찰은 학생들이 집결한 홍익대가 제5차 범민족대회 행사장으로 이용될 가
능성에 대비, 학교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