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실시이후 지금까지 미술시장의 동향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상태. 현대미술은 물론 고미술시장 또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명제실시 초기에는 유동성자금이 미술시장으로 흘러들어갈 것이라는
전제에 따른 당국의 지나친 규제로 미술시장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평상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국내경기전반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가 북한핵문제로 인한
전쟁위기설, 혜원 속화첩 진위논쟁등 거듭된 악재로 인해 거래는 거의
없는 편.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명제실시이후 "드러나지않는 실물"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금융실명제가 호재가 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

<신재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