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 실시이후 1년동안 고가주는 오르고 저가주는 떨어져 주가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정주가를 기준으로 지난11일 주가가 금융실명제 실시전날인 지난해 8월
12일에 비해 가장 많이 오른 한국이동통신을 비롯,상승률 상위종목에 고가
주들이 대거 포진한 반면 주가수준이 낮은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기간중 주가가 두배로 오른 종목은 모두 40개로 이가운데 지난11일 주가
가 5만원이상인 종목이 33개에 이르렀다. 또 지난해 8월 주가가 고가주로
분류되던 3만원이상인 종목이 25개로 절반을 웃돌았다.

그러나 주가가 절반수준으로 하락한 7개종목의 지난11일 주가가 모두 7천
원이하이며 주가가 3분의1이상 떨어진 37개종목중 1만원을 웃도는 것은 5개
에 불과하다. 또 하락률상위 50위에 포함된 종목 가운데 지난해8월 주가가
2만원이상인 종목은 겨우 2개뿐이어서 중저가주들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
이되고 있다.

한편 이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725.94에서 939.19로 29.4%(213.25포인트)
올랐고 자본금규모별로는 소형(39.9%) 중형(32.9%) 대형(28.9%)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철강이 무려 1백3. 3%나 오른 것을 비롯해 보험(86.6%)육상운
송(65.9%)목재및 나무(65.3%)공업(56.4%)전기기계(52.5%)등이 큰폭의 상승
세를 보였으나 20.5%나 떨어진 어업과 기타제조(8.8%)증권(5.4%)은행(4.1%)
은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