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획원은 주공이 인수포기의사를 밝힌 한양의 합리화지정에 대한 반
대입장을 수정,올해안에 합리화업체로 지정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12
일 알려졌다.

기획원 고위당국자는 이날 "당초 한양을 합리화업체로 지정하지 않고 주
거래은행인 상업은행과 인수기업인 주택공사가 추가로 부담을 진다는 전제
로 지원책이 논의됐으나 재무부등에서 합리화지정 이외에는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고있다"며 "국민이 납득할수 있는 새로운 합리화지정기준을 정할 것
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합리화지정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한양을 합리화업체로 지정하지 않을 경우 현재 한양이 건설
한 아파트의 입주가 차질을 빚고 하청업체의 연쇄부도가 우려된다"며 이같
이말했다.

그는 또 지난 86년 마련된 "산업합리화 지원기준"으로는 한양을 합리화업
체로 지정할수가 없다고 지적,한양에 대한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국민적 공
감대가 형성되면 올해안에 산업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기준을 개정할 계
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