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열리는 "제5차 범민족대회" 참가를 위해 전국을 순례하고
11일 밤부터 홍익대에 모여있던 한총련 소속 통일선봉대 대학생과
노동자 1천여명은 12일 밤 홍익대를 빠져나가 연세대와 세종대 단국대,
중앙대 등 서울시내 8개대학에 1백여명 단위로 재집결, 밤을 세웠다.

경찰은 학생들이 홍익대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대학생등 79명을 연행,
서부서와 서대문서에 분산 수용한뒤 이들의 대회 참가 경위와 향후계획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학생들이 재집결한 각 대학에서 밤을 보낸뒤 새벽에 지하철등을
이용,범민족대회 행사 예정지인 뚝섬이나 건국대로 몰려갈 것으로 보고
이들의 대회참가자체를 막고 수배자를 검거키 위해 각 대학 주변과 지하
철역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심야를 틈타 외국 공관이나 주요 시설을 기습할 가능
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 시설에 병력을 증강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