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2시35분께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3동 중앙시장에서 불이 나
6개동의 상가건물안에 있는 1백50여개 점포를 모두 태워 10억원(경찰추
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여만인 오전4시50분께 진화됐다.

불이 날 당시 시장 상인들이 모두 점포문을 닫고 귀가한 상태여서 다행
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2대와 공무원 2백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삽시간에 낡은 목조 슬레이트 시장건물 전체로 번진데다 점포가
밀집된 시장 안쪽과연결되는 도로가 좁아 소방차진입이 늦어지는 바람에
피해를 줄이지 못했다.

불을 처음 본 시장 경비원 김인배씨(57)는 "순찰도중 상가중심부의 커튼
가게안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경비실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으나 옆 점포로 옮겨붙는 바람에 진화에 실패해 곧 바로 소방서에 신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