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 아남전자등 TV제조업체들이 TV의 대형화및
고급화추세에 따라 선명한 화질을 보유한 대형첨단TV를 잇따라 개발,치열한
화면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업체는 브라운관의 평평도를 높이고 색번짐등을 없애기 위한
스캔기술을적용,화질의 선명도를 높이면서 최근 급신장하고 있는
대형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뜨거운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금성사는 지난해 개발한 브라운관의 4귀퉁이 평평도가 3.4R인
29인치슈퍼플랫 TV를 주력상품으로 삼고있다. 이 회사는 이제품의
평평도가 3.4R도 귀퉁이 평평도가 뛰어나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어느 위치에서 시청해도 화면의 일그러짐현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금성사는 미국제니스사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완전평면브라운관 개발을
가속화,첨단 고급TV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그룹 4개계열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월드베스트TV
"명품"을 내놓고 화면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회사는 "명품"TV의
평평도가 귀퉁이 중앙 대각선 모두 2.5R로 일본제품보다도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명품TV에 또 다이나믹포커싱기술을 적용,화면의 5군데에서
초점을 맞추도록했으며 수신감도증폭기와 자동색보정회로를 탑재해 화질의
선명성을 높였다.

대우전자는 주사선수를 1천50선으로 확장한 더블스캔방식의 임팩트TV를
앞세워 고급TV시장에 진출했다. 임팩트TV는 기존평면사각브라운관보다
45%이상 평평하게 제조된 뉴라벤더브라운관을 사용했으며 색경계개선회로와
색번짐방지회로를 탑재,화면에 나타나는 색의 분리도를 높여 깨끗한 화면을
제공토록 구성했다.

대형TV중심의 TV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아남전자는 일본
마쓰시타(송하)사와 손잡고 고선명도를 앞세운 "화왕"TV를 시중에 선보여
화면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제품은 아날로그신호를 디지털로 자동전환하는
디지털전환회로와 세부윤곽보정회로를 채용,영상노이즈를 없앴다.

업계가 이처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TV공급을 늘리는 것은 최근
TV대형TV수요가 증가하자 대형제품의 단점인 선명도를 높여 관련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