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엘리''는 15일 밤 중국 산동반도로 빠져나가면
서 16일까지 전국에 5~5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일 "''엘리''는 이날 오전 5시 현재 중심기압9백
85 hPa의 소형태풍으로 세력이 크게 약해져 제주 서쪽 3백80
해상에서 느리게 서북서진하고 있다"며 "이 태풍은 앞으로 북
진,오늘 밤 중국 산동반도 부근으로 진출한 뒤 온대성저기압으
로 소멸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 태풍의 영향으로 16일까지 중부지방에는
10~30mm,호남지방은 10~50mm,영남지방은 10~20mm,제주도는 5~
20mm의 비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태풍이 중국쪽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특보발효구역도 줄어 들어
서해남부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서해중부 전해상.서해남부 앞
바다엔 태풍주의보가,제주도.남해서부 전해상.남해동부 먼바다
에는 폭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