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엘리''의 영향으로 연안여객선 운항이 사흘째 중단돼 서해 도
서에 간 피서객 7천7백여명의 발이 묶여 있다.
16일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태풍 ''엘리''의 영향으로 서해상에 내려졌
던 태풍주의보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인천 앞바다에 한해 폭풍주의보로 대
체된 채 여전히 초속 14~20m의 강풍이 불고 높이 3~5m의 파도가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인천에서 백령.연평.덕적도 등 서해 도서를 오가는 12개 항로 연
안여객선 19척의 운항이 사흘째 중단돼 덕적도에 3천1백여명, 영흥도 1천7백
여명, 백령도 1천4백여명 등 서해도서의 피서객 7천7백여명이 인천으로 돌아
오지 못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5시 입항할 예정이던 한중 정기여객선 천인호(인천-천진)와
이날 오전 7시 입항키로 돼 있던 정기여객선 뉴골든브릿지호(인천-위해)가
오는 17일로 입항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