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한국형 표준경수로 기술및 건설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기술지원에 대해서는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역활이 매우 클것으로 보인다.
성능및 인허가 인도일보증등 설계전체에 대한 경험을 갖고있다.

원자력연구소는 그동안 영광 3,4호기및 울진3,4호기 건설에서 기술 축적이
되어있어 건설의 독자적인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제어봉구
동장치 계측제어계통의 설계등 극히 일부분은 미국의 기술지원이 필요하다.

한국전력은 건설의 종합적인 공정관리경험이 한국전력기술은 2차원자로
계통설계를,한전기공은 핵연료봉등 원전의 유지 보수능력이 있다. 남한은
핵연료제조기술도 완전 국산화시켰기 때문에 이분야 지원도 가능하다.

또 그간의 경험을 살려 한국중공업은 터빈및 기자재 생산을 현대 대우
동아건설등이 토목공사등을 해낼수 있는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형 표준경수로인 1백만kw급 원전1기 건설에는 대개 1조6천억원(약20억
달러)의 비용이 든다. 2백만kw 용량의 경수로 즉 한국형표준원전2기 건설
비용은 대략 3조2천억원이 소요되는 셈이다.

경수로 건설기간은 지질검사를 포함하면 10년정도 걸리고 부지선정후
본격적인 원전건설에만도 적어도 6년이상 소요된다. 그러나 북한이
체제특성상 부지선정에서 남한보다 덜 시간을 소요할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경수로 건설에 소요되는 인력은 1기당 연인원 1천만명(인/일)으로 추정
된다. 지난 92년 영광3,4호기 건설의 예를 볼때 상시고용인력이 7천6백명
수준이었다. 엄청난 인력이 필요하다. 원전건설은 기술인력의 교류및 정보
통신 시설의 구축등으로 자연스럽게 남북간 교류를 이끌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전력생산능력(91년기준)은 시설기준으로 수력이 약43만kw,화력이
29만kw등 총82만kw로 알려지고있다. 2백만kw규모의 한국형 원전2기지원은
북한으로선 엄청난 것이다.

<정용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