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공모주청약 첫날인 16일 증권사객장마다 청약자들로 매우 붐벼
공모주청약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당초 이번 청약은
그간의 공모주청약에 비해 공모가(1만5백원)와 상장직후 예상주가(1만4천
-1만5천원대)의 차이가 크지 않아 투자자들이 반응이 좋지않으리란 예상도
있었으나 주식시장이 조정을 지속하면서 발행시장의 인기가 유지됐다는
진단.

주간사증권사인 한신증권측은 청약경쟁률이 III그룹(증금)11대1, I그룹
(증권 저축)18대1, II그룹(은행저축)23대1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경쟁률은 이미 공개를 실시한 기업들에 비해선 낮은 편이다. 이번 공모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약자들은 올들어 가장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을 듯.

증권사들은 이번 국민은행의 공모청약으로 들어온 돈을 환불일인 30일까지
은행이나 증권금융에 예치해야 한다. 이번 청약규모가 올들어 공모주청약
가운데 최대규모인 2천1백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막대한 청약자금이 지준
(22일)을 앞둔 은행들의 돈가뭄 해갈에 적잖이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은행들간에 예치금유치전도 치열할 전망.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