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들에게 통일여행자금을 지급하고 보험료의 일 정 비율을 통일원에
기부해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하는 통일보험 상품이 보험업계 처음으로 시판
된다.

17일 대한교육보험은 7천만 겨레의 염원인 평화통일의 조기실현과 보험제
도를 통한 남북통일사업 참여를 위해 최근 통일기금조성 상품인 ''하나로보
험''을 개발, 다음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보험회사가 사회공익자금이나 국가기금 조성을 위해 보험상품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험업계에 유사상품 개발이 잇따를 경우 통일에 필
요한 2천-5천억달러의 자금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통일보험은 가입자 나이 60세부터 통일여행자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각종 사고 보험금과 입원 급여금을 종신토록 지급하는 상품으로 매년 수입
보험료 총액의 1%와 이익배당금은 남북협력기금 조성을 위해 통일원에 기부
된다.

교보측은 통일기금의 조성규모가 기금납부 1차연도인 95년에는 1억1천9백
만원, 5년 후인 2천년에는 76억2천만원, 10년 후인 2천5년에는 3백45억9천
만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중효 교보 사장은 “남북통일에 기여하고 보험의 사회 공익성을 증대시
키기 위해 통일보험상품을 개발했다”며 “통일기금은 남북 이산가족 왕래
등 남북교류와 협력에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