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가뭄으로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전국 4대강의 수질이 크게
악화됐다.

17일 환경처가 발표한 7월중 전국 4대강 수질오염현황에 따르면 한강수계의
경우 수도권지역의 상수원인 팔당을 비롯해 의암,충주,노량진,가양 등 4개
측정지점의 수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암은 지난해 7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1.1PPM에서 올해
1.8PPM으로 크게 나빠졌으며 수도권지역 상수원인 팔당도 1.3PPM에서
1.4PPM으로 악화, 2급수 수준(3.0PPM 이하)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낙동강수계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0.9PPM)을 보인 안동외에 나머지
고령(4.0PPM에서 5.5PPM으로), 남지(4.2PPM에서 6.5PPM으로), 물금(2.5PPM
에서 4.5PPM으로), 구포(2.9PPM에서 4.9PPM으로)등 4개 측정지점 모두 수질
오염이 심화됐다.

영산강수계의 경우 4개 측정지점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악화된 가운데 특히 나주는 지난해 7월 4.5PPM에서 금년에는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5급수(10PPM 이하)수준인 8.4PPM을 기록했다.

이번 현황에서는 특히 4대강의 19개 측점지점 가운데 목표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한강수계의 가양과 낙동강수계의 안동 등 두곳뿐으로 나머지는
모두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환경처는 금년에는 특히 강수량이 현격하게 감소해 수질오염이
심화됐다면서 일례로 영산강 수계의 경우 지난해 7월 평균 2백98.2 에서
올해 3.7 로 엄청나게 줄어든 것을 비롯, 한강수계 3백16.6 에서 93.1
으로, 낙동강 2백31 에서 45.3 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백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