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카메라가 일본제품을 제치고 세계최우수카메라로 선정됐다.

삼성항공은 17일 컴팩트4배줌카메라인 ECX-1(국내모델명 FX-4)이 세계
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카메라부문 양대상인 올해의 "유럽컴팩트카메라상"
과 "유럽최우수컴팩트카메라상"수상제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산카메라가 지난20년동안 세계카메라시장을 지배해온 일본업체의
제품을 처음 누른 것으로 컴팩트카메라분야의 기술력이 일본제품과 대등한
수준에 올랐음을 반영하고 있다.

"유럽컴팩트카메라상"은 유럽지역 13개국 전문사진잡지협회(EISA)에서
지난1년동안 출시된 카메라를 대상으로 기술 기능 디자인 가치등을
종합평가,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지난82년
신설됐다. 기술사진잡지협회(TIPA)에서 시상하는 "유럽최우수컴팩트
카메라상"은 유럽지역 30개사진잡지편집장들이 제품을 심사,선정하는
것으로 지난91년부터 시상돼왔다.

이 두가지상은 그동안 줄곧 일본업체들이 차지해왔으며 일본이외의
국가에서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한해에 두가지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일본펜탁스사의 "에스피오115"이후 처음이다.

삼성ECX-1카메라는 일본올림푸스(IS-100,OZ-280)와 펜탁스(에스피오928),
독일라이카(미니줌)제품들과의 경합끝에 두가지 상을 모두 획득했다.

삼성항공은 이번 수상으로 EISA와 TIPA에서 부여하는 수상마크를 카메라에
부착할수 있어 일본업체들과의 판매경쟁에서 우위에 설수있을 것으로 기대
하고있다.

시상식은 9월22일부터 5일동안 독일쾰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카메라전시회인 포토키나쇼에서 거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