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가구업체들이 내수및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선진국 업체들과 기술을
제휴,고급제품생산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있다.

17일 금속가구조합및 업계에 따르면 동양강철 삼신 동성상공이 일본
업체들과, 풍원OA산업 계선오피스시스템스가 이탈리아업체와,신아공업이
독일업체와 각각 기술제휴를 맺어 제품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양강철은 일본의 3대가구업체중 하나인 오카무라와 손잡고 책걸상
칸막이등 생산을 시작했고 삼신은 히로단의 기술을 들여다 자동화공정을
꾸며 시스템가구를 만들고 있다.

동성상공은 동경나이키와 월캐비닛, 고마츠와 칸막이 생산을 위한 기술
제휴를 맺었다.

계선오피스시스템스는 이탈리아의 프로코드로부터 디자인기술을 도입,
"피레티"란 브랜드로 사무용의자를 생산하고 있으며 풍원OA산업은 헤론
파리지의 디자인을 들여다 조립식 철제가구인 서가와 사물함등을 만든다.

신아공업은 독일 그람마사의 기술을 도입해 회전의자를 만들어 "펠리"라는
브랜드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같이 금속가구업체들이 기술제휴에 적극 나서는 것은 금속가구가
수출산업화에 유리한데다 국내의 디자인및 제작기술이 아직 일본이나
이탈리아 독일등 선진국보다 뒤지고 있어서이다.

이들업체들은 도입기술을 소화해 수출상품개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금속가구조합은 업체들의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수출이 지난해
2천2백만달러보다 36.4% 늘어난 3천만달러(6월말실적 1천5백60만달러)
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