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기업그룹 계열의 12월결산 상장기업들은 금년 상반기중 여타 상장
사에비해 훨씬 두드러진 영업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대신경제연구소의 분석결과 30대그룹 계열의 1백32개 12월결산법인들
은 상반기중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액이 16.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은행을 제외한 전체 12월결산법인의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16.0%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30대그룹 계열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증가율은 1백93.6%로 전체 상장
기업 순이익증가율 95.3%보다 2배정도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기업계열사들의 영업실적 호전추세가 여타기업을 훨씬 앞서는 것
은 전자 자동차등 수출주도형 경기선도 기업중에 그룹계열사들이 많을데다
경기호전이 아직까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룹별로는 12월결산 상장계열사가 3개사인 한라그룹이 37.0%의 매출액증
가율을 기록했으며 현대 기아 동국제강그룹도 23%대로 큰폭의 외형신장세를
나타냈다 또 해태그룹은 상반기중 6백6%의 순이익증가율을 기록,순이익증가
율이 가장 높았으며 한라 미원 코오롱 현대그룹등도 순이익이 작년상반기에
비해 2백%이상씩 늘어났다.

반면 금호그룹은 적자로 반전됐고 한화 두산 한일 삼미 진로 우성그룹등은
작년상반기에 이어 금년상반기에도 적자를 면치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