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6시께 한강 지류인 탄천 하류로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
한채 떠내려와 관계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강남구 율현동 탄천하수처리장옆 탄천에 죽은
물고기 수천마리가 흘러 내려오는 것을 한강관리사업소 청소원들이 발견,
이 가운데 1천3백여마리를 수거했다는 것이다.
폐사된 물고기는 모두 10~15cm가량의 잉어로 서울시측은 이들 물고기들이
성남시계의 탄천 상류에서 떠내려오는 사실을 확인, 성남시에 진상조사를
요청하는 한편수거된 잉어를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폐사원인 분석을 의뢰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탄천 상류지역의 공장에서 폐수를 흘려 보냈거나, 폐사 물고
기가 잉어 단일어종인 점으로 미뤄 양어장에서 이들 죽은 물고기를 몰래 버
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성남시에서 정확한 진상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