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2시20분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432의 12 김중열씨(40.보일러공)집
안방에서 김씨와 내연관계에 있는 이춘희씨(39)가 흉기에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려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쌍둥이 아들(12)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숨진 이씨가 찾아와 점심을 함께 먹은뒤 아버지
김씨가 나가 놀다 오라고해 오후 2시께 돌아왔으나 출입문이 잠겨 있어 집
주인의 열쇠로 열고 들어가 보니 안방 출입문 안쪽에서 이씨가 복부와 가슴
등에서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씨는 하의가 벗겨진채로 반듯이 누워 있었고 곁에는 길이 30cm가량의 흉
기가 놓여 있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에서 지문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사건 직후 잠적한 내연관계의 김씨의 서울1나4876
호 엑셀승용차와 김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