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상신)이 17일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조폐공사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전체 대의원 44명중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대회를 갖고 참석 대의원 97.6%(41명)의 찬성으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지난 1월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43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벌인 노사 양측
은 그동안 *승진제도 개선 *기능직 처우 개선 *퇴직금제도 개선 등 3가지
쟁점 사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공사측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를 보이지 않아 부득이하게 쟁의
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공사측은 "예산의 부족과 정부의 통제를 받는 정부투자기관이라는 한
계성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는 없다"며 맞서고 있어 획기적
인 전기가 마련되기 전에는 양측의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