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개발공사가 상수원 상류지역 공단에 공해물질배출업체의 입주를 추진
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토지개발공사 경북사업단은 금릉군 구성면 송죽리 일대 24만여평에 지난
91년부터 올연말 완공을 목표로 조립금속 기계장비 비금속광물등 무공해업
체를 입주대상으로 하는 "구성공단"을 조성하고있다.

토개공측은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공단분양이 저조하자 지난 7월
말 경북도에 공단 완공기한을 오는96년까지로 늦추고 섬유업체등 유치업종
추가를 희망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등 공해물질 배출업체의 입주를 추진중
이다.
이에따라 김천YMCA"환경문제 시민의 모임"등 김천 주민들은 "구성공단은
김천시민의 상수원인 황금수원지 상류 15 지점에 위치해 수질오염이 우려
된다는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왔고 당초 무공해업체를 입주시키기로 했었
다"며 "토개공과 김천시가 공단분양을 위해 당초의 공단조성 조건을 무시
하고 전자 염색업체등 공해배출업소까지 입주를 추진하고있다"고 지적.

주민들은 "상수원 상류에 공해업체가 대거 입주할 경우 황금수원지의 취
수원인 감천의 수질오염과 생태계파괴등이 우려되므로 공해업체 입주추진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토지개발공사 경북사업단은 "구성공단의 분양률이 낮아 공단조
성 사업기간을 연장하고 전자 섬유업체등 환경오염의 가능성이 낮은 업체
를 유치업종에 추가하는 계획을 검토중이며 업종추가를 하더라도 환경영향
재평가를 통해 비공해업체를 입주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