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사이대학 경제학부 전임강사로 재직 중인 재일교포 3세 이영화씨
(49)가 북한에서의 유학체험을 토대로 북한사회의 실상을 폭로한 "평양비
밀집회의 밤"(동아출판사 간)을 펴냈다.

"북한주민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씨는
유학생자격으로 평양에 첫발을 내디딘 1991년 4월부터 12월까지 북한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생활상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북한주민들과의 모임에서 은밀히 주고 받은 이야기들을 옮겨
놓은 제6장 ''비밀집회에의 초대장''은 일부 북한주민들이 체제에 대한 불만
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