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지난 16일 입국한 벌목공 8명의 신병을 외무부로부터
인수해 조사한 결과 이들중 전명수씨(54)가 벌목공이 아닌것으로 확인,
전씨의 정확한 신원과 위장귀순 경위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
혔다.

안기부는 지금까지 조사결과 전씨의 본명은 박문덕으로 북한에서 탄광
노동자로 일하다 지난 75년 7월 중국으로 탈출한뒤 91년 4월 동거중이던
현지교표여인의 남편으로 위장해 방한했다가 불법체류혐의로 추방당했다
고 설명했다.

전씨는 또 92년 9월 신분노출을 우려, 러시아로 탈출한뒤 벌목공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다 최근 벌목공으로 신분을 위장해 입국한 것으로 드러
났다고 안기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