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건설부의 월별 주택건설실적조사에 따르면 7월중 전국적으로 6만3천
6백28가구의 주택공급(사업계획승인기준)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은 올들어 월별실적으론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로써 금년 7월말 현재 전국의 주택건설실적(누계)은 모두 30만1천6백
9가구로 금년건설목표 55만구의 54.8%에 달했다.

건설부는 "지난 5월말까지 주택건설실적이 17만6천가구로 금년 목표대비
32%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으로 보였으나 6월이후 분양가격(표준건축비)
이 오르면서 주택업체들이 그동안 미뤘던 주택분양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6.7월 2달동안에 약22%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민간건설업체들의 건설실적이 21만2천9백86가구로 민간부문
금년목표의 60%를 달성한반면 공공부문(지자체 주공등)의 건설실적은
8만8천6백23가구로 올해 목표의 44%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부산 대구 인천 고아주 대전등 지방대도시의 건설실적이 큰폭
으로 늘어난 반면 서울의 경우 6월의 1만93가구에 비해 크게 줄어든 6천5백
45가구가 공급되는데 그쳤다.

경기도의 경우 6월에 1만1백64가구가 공급된데 이어 7월에도 1만3천6백
71가구의 공급실적을 보여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강길부 건설부 주택국장은 "8월중 주상복합건물에 대한 규제완화등으로
하반기에는 서울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올해 주택공급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고 신도시등 입주물량이 풍부
하기 때문에 최근의 주택시장불안은 이사철을 앞두고 일시적인 현상일뿐
안정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