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고급아파트 매매시세는 북경보다 낮고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나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의 비슷한 수준의 아파트시세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에 본사를 둔 컬리어스 쟈딘 경제연구소가 최근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11대도시의 고급아파트단지의 매매및 월임대료를 비교조사한 결과 서울의
고급 아파트매매 시세는 이들 도시중 9번째인 평당 8백63만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울의 고급아파트 매매 시세는 일본의 툐쿄보다 낮은 것은 물론 홍콩
싱가포르 타이페이등 한국과 더불어 이른바 아시아의 4용으로 불리는 신흥
공업국 수도들 중에서도 가장 낮은 것이다.

서울의 아파트시세는 개방이후 부동산붐이 일고 있는 중국 북경의 고급
아파트시세(평당8백77만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북경의 경우 외국인상사직원이나 현지의 신흥부유층을 노린 고급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30평형 고급아파트의 매매시세가 2억6천3백만원으로
서울의 강남의 새로 지은 30평형(2억5천8백90만원)시세를 앞지르고 있다.

북경 고급아파트의 월임대료는 13만원선으로 도쿄(13만5천원) 홍콩(13만
4천원)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서울(5만3천원)에 비해선 2.5배나 된다.

이 조사에서 동아시아권 11대도시중 일본의 도쿄가 매매나 월임대료에서
단연 최고를 기록했다.

도쿄 고급아파트단지의 30평형의 매매시세는 9억2천4백60만원선으로 서울의
같은 평형 아파트시세(2억5천8백만원)의 3.5배나 된다.

아파트 매매시세가 도쿄다음으로 높은 곳은 홍콩(평당 2천2백91만원)이며
그 다음은 싱가포르(1천4백73만원) 타이페이(1천2백46만원)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1천89만원) 시드니(9백52만원) 자카르타(9백만원) 북경(8백
77만원)의 순으로 드러났다.

서울보다 낮은 곳은 뉴질랜드의 웰링턴(6백30만원) 태국의 방콕(3백
32만원)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