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보라매병원내에 신경통 치매등 각종 노인성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노인전문병원이 국내 최초로 설립된다.서울시는 18일 동작구 신대
방동 395 시립보라매병원안에 1백5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96년에
노인전문병원을 개원할 예정인데 이를위해 공사비 31억원,설계및 감리비
2억5천만원,의료장비및 비품 5억원등 모두 38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시가 건립할 노인전문병원은 치매등 각종 노인성 장기질환의 치료를 목적
으로하는 것으로 만65세 이상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벌일 계획이
다.

시는 이와함께 노인전문병원에 노인성질환 연구소를 설립,노인병을 집중연
구할 방침이며 또 아동병원이나 정신병원과 같이 특수병원으로 지정,일반병
원에 비해 저렴한 의료수가를 적용키로 했다.

현재 국내에는 한강성심병원과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일부 특수질병을 치료
하는 총 2백10병상의 노인클리닉이 센터가 있으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노
인환자를 돌보기에는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현재 만 65세이상 노령층이 전체인구의 5.36%이며
2000년에는 노령인구가 전체의 7%에 달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노인전문병원 설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