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은 골프스윙을 최대한도로 단순화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 보자.

어드레스의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생각할 것은 목덜미 뒤의 스위축을
마음의 눈으로 찾아내는 일이다.

그리고 그 스윙축과 공의 위치를 확정짓고 그 사이를 연결하는 직선을
심안으로 똑똑히 그려내야 한다.

이 직선이야말로 스윙궤도의 반경구실을 함과 동시에 스윙평면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존재이다.

그 다음에는 두 손이 그립을 통해 클럽 헤드를 완전히 지배하는 감각을
찾아내야 한다.

온 몸과 특히 두손에서 불필요한 힘을 완전히 빼고 몸의 실질적인 중심이
목덜미의 스위축에 집중되는 감각을 다시 확인한다.

이제 스윙에 들어 갈 준비가 완료되었다.

스윙은 두 손으로 시작한다.

어깨도 아니고 팔도 아니고 허리도 아니고 다리나 무릎도 아니다.

50년대에 네번이나 영국오픈에 우승한 피터 톰슨의 얘기를 들어보자.

"골프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처음에 클럽헤드를 어떤 식으로 뒤로
밀어내느냐는 문제이다.

첫째 클럽헤드는 왼손만으로 또는 오른손만으로도 아니고 반드시 양쪽손이
똑같이 힘을 합쳐 뒤로 밀어내야 한다.

둘째 클럽헤드를 밀어내는 방향은 바깥쪽도 아니고 안쪽도 아니고,
비구선상을 똑바로 끌어야 한다.

이 두가지만이 좋은 스윙을 이룰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도 간단한 열쇠이다"

바이런 넬슨도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다.

"애버리지 골퍼들은 두 손과 클럽이 움직이기 전에 보디.액션을 시작하는
잘못을 범한다. 몸이 먼저 움직이면 그 순간부터 클럽헤드가 궤도에서
벗어날수 밖에 없다"

아놀드 파머는 좀 더 명학하게 설명하고 있다.

"스윙에 관해 나는 오로지 다음과 같이 말할수 있을 뿐이다. 손목을 고정
시킨 채로 클럽헤드를 똑바로 30cm 정도 밀어 내자. 그이상은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말자. 체중이동이 어떻게 되는니 손목이 언제 코킹을 시작하느니
심지어 몸과 어깨의 회전이 어느정도 되느니 하는 모든 것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

손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두뇌골프의 입장에서 볼때 매우 타당하고
훌륭한 가르침들로 느껴진다.

그러나 여기에는 애버리지 골퍼들에게 치명적일수 있는 함정이 감추어져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