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가 시가지 한복판을 통과하는 경원선 철도변에 심은 느티
나무,향나무등의 나무 가운데 절반 가량이 말라죽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
적을 받고있다.
19일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의정부2동 신시가지 조성을 위한 구획정리사업
을 하면서 6천91만8천여원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12월중순까지 신시가지
쪽 철도변4백72m에 느티나무,향나무,철쭉 등 모두 15개종류 1천여그루의나
무를 심었다.
그러나 지난 6월 중순부터 나무들이 말라죽기 시작,지금까지 절반 가량이
고사한채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철로변에 살고 있는 홍모씨(26.상업.의정부2동)는 "시가 구태의연한 전시
행정을 탈피하지못해 예산만 낭비했다"며 "당시에도 공사를 맡은 조경업자
가 성의없이 나무를 심어 나무들이 제대로 살지못할 것으로 우려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