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고강도 고성형성 고망간(Mn)강의 상업생산을 추진하고 초경량
승용차의 디자인개발을 위한 국제프로젝트에 참여하는등 자동차경량화
추세에 대비, 대응책마련에 적극 나서고있다.

19일 포철은 자동차경량화를 위해 지난해 자체개발한 고강도.고성형성.
고망간강의 시제품을 생산,현대 기아 대우 쌍용등 국내 자동차회사와
독일의 벤츠사등에 공급해 현재 시험평가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고강도.고성형성.고망간강은 망간 함유량을 보통강의 1-2%와 달리 25%로
높힌 일종의 특수강으로 인장강도( 당 87kg)가 기존 자동차용 강판의
두배를 웃돈다.

포철은 고망간강을 사용하게되면 자동차의 무게를 현재보다 최고 40%까지
줄일 수있으며 가격이 기존의 자동차용 냉연강판에 비해 2배가량 비싸지만
강도가 높고 강판의 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실질적인 비용상승은 없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자동차업체들의 시험결과가 나오는대로 상업생산채비를 갖출 계획
이다. 기존의 자동차보다는 신모델을 겨냥하고있으며 특히 쌍용자동차가
벤츠사와 합작으로 97년 생산예정인 승용차는 고망간강을 사용토록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있다.

포철은 이와함께 국제철강협회와 미국철강협회가 주도하고있는 초경량
승용차 디자인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키로했다.

이 프로젝트는 다자인을 변화시켜 승용차에 사용되는 강판의 두께를
최소화하고 부품수를 줄여 알루미늄등 대체재의 사용없이 승요차를
경량화하기 위한것으로 포철을 비롯해 신일본제철 NKK 베들레헴 US스틸
포에스트알피네등 전세계 유수의 철강회사들이 모두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