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에 따른 매출증대효과가 가장 큰 업종은 사무계산기기 정유 건설
운수장비 비금속광물업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진투자증권이 12월결산상장법인중 지난90년6월부터 94년6월까지
4개년간 반기결산자료가 있는 4백48개사를 대상으로 설비투자동향을 분석,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기업의 설비투자를 나타내는 토지 건물 기계장치등의 유형고정자산은
올6월말까지 1년동안 83조6천45억원에서 1백1조2천7백76억원으로 증가,
2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유화업종의 설비투자가 완료된 지난 92년(6월기준)의 21.3%보다는
낮지만 지난91년의 18.3%와 93년의 13.6%를 웃도는 것이다.

한진투자증권측은 93년하반기에는 금융실명제실시의 영향으로 설비투자
실적이 극히 부진했으나 올상반기중 활발한 설비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4개년간 유형고정자산이 가장 큰폭으로 증가한 업종은 조립금속업종으로
연평균 31.6%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제지업 31.0%, 사무계산기기 30.0%,
정유 27.7%, 건설업 24.3%, 운수장비 21.7%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업종가운데 조립금속과 제지업종은 연평균10%안팎의 매출액증가율을
기록, 투자효과가 적게 나타났으나 사무계산기기업종이 연평균 27.6%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하는등 나머지 대부분 업종은 설비투자가 매출액증가로
연결됐다.

설비투자에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중에서도 특히 유형고정자산
증가율이 상위인 내외반도체 경인에너지 동신주택 쌍용자동차 현대시멘트
등이 성장주로 분류될수 있을 것이라고 한진투자증권측은 밝혔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