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올해 연말까지 1백만대 생산체제를 갖추
게 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가 자사 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는 자동차의
연간생산능력은 이날 현재 87만대에 달하고 있으나 연간 15만대 생산능력의
아산 제2 공장의 G카 생산라인이 완공되는 오는 10월 또는 11월께는 1백만
대 생산체제를 확보하게 된다.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올 연말 완공목표로
현재건설중인 아산 제2공장의 G카 생산라인을 조기 완공하라고 지시, G카
생산라인은 빠르면 10월, 늦어도 11월께는 완공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기아는 소형상용차와 아벨라, 베스타 등을 생산하는 소하리 공장에서 35만
대를 생산할 수 있고 포텐샤, 스포티지, 콩코드, 캐피탈 복합라인과 세피아
전용라인이 깔려있는 아산 1공장에서 33만대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아시아자동차에서 위탁생산하고 있는 물량이 프라이드 5만대, 2.5-
5t급 중형트럭 2만대 등 모두 7만대에 달하고 있어 국내에서 기아 브랜드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75만대에 달한다.

기아는 또 아산공장에 해외 현지공장 조립용 부품만을 생산하는 연산 12만
대 규모의 전용공장을 갖고 대만,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파키스탄, 이란,
필리핀, 독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등 12개국의 현지 조립공장에 조립
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해외 조립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는 기아자동차가 로열티를 받으며
기아브랜드로 팔리고 있다.